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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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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명관
출판사
예담
출간일
2012.02.01
평점 및 기타 정보
평점
(참여 0명) 리뷰쓰기-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페이지 416 Page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서비스형태 PDF EPUB 파일크기 12 M / 929 K
대출 0 / 3 예약 0
  • 콘텐츠 소개

    이소룡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짝퉁 인생!

    이 시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굵직한 서사의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제1권. 격동의 한국현대사 속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슬프고도 기적 같은 일대기가 펼쳐진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식 근대화 한가운데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평범한 개인들이 굴곡진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자인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촌의 인생은 1970년대 영웅의 상징 ‘이소룡’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서자로 들어와 눈칫밥을 먹으며 성장한 삼촌에게 이소룡은 비루한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줄 존재이다. 하지만 태생부터 원조나 본류가 될 수 없었던 삼촌의 운명은 험난하기만 한데….

    ▶ 초판 한정 : 저자 사인 인쇄본 + 2012년 액자형 캘린더 증정(온/오프라인 공통)

  • 저자 소개

    저자 : 천명관
    저자 천명관은 1964년 용인 출생.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소설 『유쾌한 하녀 마리사』, 『고령화 가족』을 펴냈다.

  • 목차

    정무문1 ...007
    정무문2 ...065
    맹룡과강1 ...133
    맹룡과강2 ...197
    사망유희1 ...281
    사망유희2 ...359

  • 출판사 서평

    “산다는 것은 그저 순전히 사는 것이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이소룡)
    어차피 인생이란 납득할 수 없는 한 편의 부조리극
    그것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우리는 꾸역꾸역 살아남아 각자의 역사를 남겨야 한다!

    희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오랜만에 펼쳐 보이는 굵직한 서사의 향연!
    격동의 한국현대사 속에서 질기고 순수하게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인생 유전


    천명관이 강렬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한국 문단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작품『고래』이후, 그만의 선 굵은 장편 서사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존 소설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어 ‘마술적 리얼리즘’의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한국적 현실의 공간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온몸으로 새겨낸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식 근대화의 압축 성장을 거치며 평범한 개인들이 고달픈 삶을 살아내는 과정을 천명관 특유의 흡인력 있는 화법으로 담아냈다. 화자인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촌의 이야기는 70년대 영웅의 상징 ‘이소룡’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바깥살림을 차려서 낳은 서자로 들어와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먹으며 성장한 삼촌에게 이소룡은 비루한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 줄 그 무엇이다. 그러나 태생부터 원조나 본류가 될 수 없었던 삼촌의 운명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소룡을 추종했으나 끝내 저 높은 곳에 다다르지 못하고 모방과 아류, 표절과 이미테이션, 짝퉁인생에 머물게 되는 한 남자의 기구한 삶이 70년대 산업화, 80년대 군부독재와 민주화혁명, 90년대 본격 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대관절 이놈의 인생은 왜 이리 신산스럽고 혹독하기만 한 것일까?”
    가혹한 인생의 아이러니, 그러나 불문곡직 삶을 끌어안는 실패와 좌절의 연대기


    천명관은 장편 데뷔작 『고래』에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신화적인 상상력을 질펀한 해학과 능청스런 입담으로 녹여내면서 소위 내면문학, 사색적인 문장 중심의 한국문학에 ‘스토리텔링’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전통적 소설학습이나 동시대의 소설에 빚진 게 없다’는 평가는 그의 소설작법에 대한 문단의 충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정작 천명관은 자신이 70~80년대 한국문학에 크게 영향 받았다고 고백한다.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꾸역꾸역 자기 앞에 놓인 삶을 감당해가는 인간군상의 희비애락을 그려내는 전통적 소설양식이 그것이다. 실제로 『고래』이후 그의 작품들에선 키치적 아우라나 기이한 상상력의 전조는 약해지고, 오히려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가야 하는 고달픈 인생들에 방점이 찍혀 있다. 나아가 이번 소설에는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작가의 진지하고 애정 어린 성찰이 담겨 있다. 인생의 아이러니, 진실의 탈을 쓴 가혹한 운명과 마주한 인물들이 경험해 가는 실패와 좌절의 연대기는 어찌 보면 가학과 피학의 에너지로만 점철된 듯하지만, 그 안에서 소리 없이 자라나는 한 가닥 삶에의 열정이야말로 천명관이 추구하는 최종의 서사전략이다.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천명관 서사의 장점과 대중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듯 선명하고 힘 있는 이야기, 촘촘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장르적 컨벤션, 『고래』에서 보여준 예의 구성지고 날렵한 문장들은 과연 그가 왜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불리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언제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우리네 신산스런 삶의 이야기들을 능란하게 들려주면서도 때로 그 익숙한 것들의 폐부를 가차 없이 찔러대는데, 관습과 편견을 풍자하거나 치졸한 욕망과 권력의 힘을 희화화시켜 조롱함으로써 가슴 싸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또한 대한민국 30년 정권의 변천사를 틀거리 삼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회적 악행과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간군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사회비판적인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를 움직인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콤플렉스 아니었을까?”
    생의 언저리를 겉돌며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꿈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


    유랑과 방외(方外)의 삶, 그리고 부서진 희망의 흔적 앞에서 기웃거리는 애처로운 자의식은 천명관 소설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징이다. 『나의 삼촌 브루스 리』의 주인공들 역시 삶의 주변부를 맴도는 쓸쓸한 정서를 공유한다. 한편으로 그것은 차마 포기할 수 없는 구원에의 열망과도 맞닿아 있다. 이소룡을 정의와 완성의 이미지로 승화시켜 좇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엔 첫사랑 원정을 향한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하는 삼촌, 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서야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여배우 원정의 러브스토리는 결국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의